일단 팀에 가장 문제는 기존 Legacy 서비스의 장애였다. 아키텍쳐를 온전히 바꾸는게 최선이였지만 윗분들을 설득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유를 만들어서 내밀어야 했고 물론 그전에 팀원들의 컨센서스를 맞쳐야 하느게 제일 큰 어려움이였다.
양을 슬슬 몰듯 답정너스타일로 전면 재개발을 해야 한다는 목적지로 팀원들을 겨우 설득을 하였고 윗분들에게 적당한 시간을 받아내는것까지 성공했다.
킥오프를 진행하기로 한날. 2주동안 몰았던 양들이 다 도망가듯 프로젝트는 취소를 당했고 그 이유는...
어쨋든 전면 재개발이 불가능해지면서 운영에 지쳐가는 팀원들을 위해 기존 레가시를 조금씩 손을 봐야했고 블랙박스였기때문에 input/output 을 수정할수는 없는 상태였기에 인프라적으로 처리를 할수있는거에 초점을 둬서 조금씩 조금씩 고쳐가기 시작했다.
성능이 안나오는 부분에 캐시를 붙이기 시작했고 자주 노출되지 않는 부분을 제거 하기 시작했으며 체이닝걸려있던 비지니스 로직들의 체이닝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부분은 인스턴스를 늘렸으며 , Bottleneck 이 생기는 부분을 찾아가며 하나씩 수정하기 시작했고 , 동시에 성능테스트를 빙자한 블랙박스 테스트를 병행하여 저녁이 있는 삶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장애에 지쳐가던 팀이 조금씩 활력을 찾기 시작했으며 여유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좀 휴식이 필요했다. 여유가 있으나 내외적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R&D 를 빙자하여 팀원들에게 휴식을 주기 시작했다. 명목은 추후 프로젝트에 대한 준비였으나 사실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준비는 어느정도 해놓은 상태였기에 가능했었던것같다.
이무렵 부터 나도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성장, 팀원의 성장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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